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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팀 선수들이 맥도날드 가면 안 되는 이유

  • 입력 2018.02.09 15:06
  • 수정 2018.05.11 15:24
  • 기자명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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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러 머리 감독ⓒ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새러 머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맥도날드 금지령을 내렸다.

선수촌 내 맥도날드 매장은 올림픽 기간마다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체력 소모가 큰 아이스하키 경기 후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 잃어버린 열량을 보충해왔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초콜릿 등을 먹어왔던 한국 선수들에게 난데없이 맥도날드 금지령이 내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머리 감독은 선수들이 고열량 음식을 먹는 모습에 기겁했다고 한다. 기름지고 영양가 없는 패스트푸드는 선수들의 체중 관리에 독이 되기 때문이다. 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피자, 햄버거는 물론이고 라면과 탄산음료를 일절 금지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했다. 패스트푸드를 먹다가 들킨 선수들은 머리 감독에게 단단히 혼이 났다.

ⓒ연합뉴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북미리그에서는 선수들에게 패스트푸드를 절대 못 먹게 한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게임이 모두 끝나는 20일 이후에는 먹고 싶은 건 무엇이든 먹게 해줄테니 그 전까지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고 경기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창에서 오는 10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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