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희상 취업 청탁 사건’ 폭로한 문희상 의원 처남

  • 입력 2018.01.16 15:49
  • 기자명 한예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처남 김승수 씨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자신이 연루됐던 문희상 의원의 대한항공 취업청탁 사건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문희상 의원은 2015년 당시 대한항공에 처남 김승수 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승수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2015년 화제가 된 문희상 처남 대한항공 취업 청탁 사건 당사자라며 문희상 의원이 나의 취업을 대한항공에 청탁한 건 사실이라 밝혔다.

문희상 의원의 처남인 김승수 씨 ⓒ연합뉴스

논란이 일었던 때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야 입장을 밝힌 이유론 "문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는데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검찰은 민사 재판 1심에서 문희상 의원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취업 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는데 기소도 안 했다라며 과거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음을 지적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누나(문희상 의원 부인)에게 문 의원을 통해 대한항공 납품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당시 대한항공 측이 납품 대신 취업을 제안해왔다. 지난 2004년 유관 회사에 컨설턴트로 취업해 2012년까지 총 74 7000달러( 8억 원)을 급여로 받았다"라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자신이 급여를 받았던 유관 회사 브리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 대표의 편지를 증거 자료라며 공개했다. 김 씨가 공개한 편지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배려로 김승수 씨를 우리 회사의 컨설턴트로 예우하기로 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씨는 해당 편지를 검찰 수사 과정에 증거로 제출했다고도 밝혔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문희상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당사자들을 고소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문 의원은 "1, 2, 3심에서 모두 무혐의로 승소했다. 그런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처갓집 재산 문제로 집안싸움이 붙었다"라며 김 씨가 뒤늦게 취업 청탁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재산 싸움을 위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라고 일축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