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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여성 관객 외모 조롱한 윤민수

  • 입력 2018.01.04 18:32
  • 기자명 한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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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민수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관객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얼마 전 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엔 윤민수가 지난해 1229일 열린 바이브X포맨 콘서트 발라드림공연 중 여성 관객의 외모를 조롱했다는 관람객의 콘서트 후기가 올라왔다.

아니야 못난 생각은 좀 숨기는 게... ⓒMBC

콘서트 후기에 따르면 윤민수는 이벤트 무대에 오른 한 여성 관객에게 너 눈 잘됐다는 등 성형 사실을 꼬집어 조롱하는 멘트를 던졌다. 이어 윤민수는이따 압구정 4번 출구 부를 때 전광판에 얘를 비춰라라고도 말했다.

2013년 발매된 바이브의 노래 '압구정 4번출구'는 압구정 지하철역 4번출구에 몰려있는 성형외과를 소재로 한 곡이다. 노래에는 겉으로 빛나면 뭐해, 속은 텅 비어있는데등 성형수술을 비판하는 내용이 가사로 들어가 있다.

이날 바이브가 압구정 4번출구 곡을 부를 때가 되자 무대 전광판엔 <강남 미인도>라는 웹툰이 등장했다. 웹툰작가 마인드C<강남 미인도>는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낸 작품으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여성혐오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의 웹툰 <강남 미인도> ⓒ마인드C

이어 카메라는 몇몇 여성 관객들의 얼굴을 찾아 전광판에 비췄다. 성형한 관객들을 찾아내는 듯한 연출로 압구정 4번출구 무대를 강조하기 위한 구성이었다. 당시 윤민수는 화면에 비춰진 여성을 향해 어디어디 (성형) 했어?”라고 질문했다. 여성이 손가락으로 X표시를 하자 윤민수는 "손가락도 못생겼네"고 말했다.

윤민수의 이날 언행이 인터넷상에 알려지며 윤민수와 바이브 콘서트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압구정 4번출구 노래와 무대 이벤트를 향해선 여성혐오가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며 콘서트 속 연출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이브 측은 2일 오후 소속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바이브 측은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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