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소년들을 위한 콘돔 자판기 배치를 논의 중입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제2차 인권정책 기본계획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보건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생리대, 콘돔 지원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에 청소년 대상 콘돔 자판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2016년 청소년유해환경접촉실태조사에 따르면, 성관계를 맺고 있는 청소년 중 약 절반이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그중 21.4%는 임신을 하거나 9.1%는 성 질환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청소년의 피임 실천율이 현저히 낮은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월 한 소셜벤처기업이 광주 충장로에 ‘19세 이상 성인은 사용할 수 없는’ 청소년 전용 콘돔자판기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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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콘돔 자판기 시범 운영뿐만 아니라, 청소년 피임 접근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청소년 시설에서 피임약 복약 지도 및 진료 안내가 함께 이뤄지도록 진행할 계획이라는데요. 해당 내용은 내년 초 ‘인권정책 기본계획(2018~2022)’을 통해 확정, 발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