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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없이 MB 생일잔치 찾아간 성난 시민들

  • 입력 2017.12.19 10:52
  • 수정 2017.12.19 10:57
  • 기자명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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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생일잔치에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와 화재가 됐습니다. 그 손님들은 다름 아닌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주장하는 시민들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요?

12월 19일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생일뿐 아니라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까지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 사이에선 이 날을 ‘트리플 크라운’이는 다소 민망한 이름으로 부르긴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매년 생일 하루 전인 12월 18일 지인들을 불러 송년회 겸 생일 축하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참고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어지러웠던 2016년 송년회는 건너뛴 바 있습니다.

올해 이 전 대통령 생일잔치엔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권성동·정진석·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생일 파티하는데 왜 이렇게…”

현장에 도착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명박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을 보고 당황해하며 남긴 말입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대체 왜 시민들이 생일잔치까지 찾아와 항의하냐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참석자들의 표정에서도 시민들의 뜻밖의 방문(?)이 달갑진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이 전 대통령의 생일잔치까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다스, BBK, 국정원 댓글 부대 운영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전 대통령만은 검찰 수사망에 한발짝 물러나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생일잔치까지 찾아와 항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이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현장을 더욱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경호원들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항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달려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당 시민은 경호원들에게 제지가 됐습니다. 생일잔치는 시작도 전에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는 듯 보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시민들의 대치 현장.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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