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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나쁘고 홍준표도 나쁘다' 안철수의 양비론

  • 입력 2017.12.18 15:45
  • 수정 2018.05.11 16:53
  • 기자명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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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한중정상회담’과 홍준표 대표 방일에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 온 국민이 느낀 자괴감과 모멸감에 제가 한마디를 더 얹지 않으려 하나 성과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4대 원칙 협의가 의미 없다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다”며 운을 뗐다.

안 대표는 “사상 유례가 없는 기자단 폭행에 사드 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으며,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실질적인 역할을 끌어내지도 못했다”, “청와대는 120점이라고 하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며, (정부는) 중국에 인정받지 못하고 미국으로부터는 의심을 받는 동네북 신세를 자초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방일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의 ‘아베 알현 외교’도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 불신을 비난한 홍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서 한 행동은 속된 표현으로 ‘내로남불’아니냐”며 창피한 줄 알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는 23일 종료되는 12월 임시국회가 공전하는 것에 대해선 “거대 양당이 특별한 법안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면피용으로 연말 국회를 연 것을 알 사람은 다 안다”, “국면을 바꿔서 합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것도 가증스럽다”, “쇼하지 말고 차라리 빨리 국회를 닫는 게 국민을 위한 예의다”라고 전했다.

이날 안 대표는 당초 계획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 일정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호남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요구가 분출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계속 통합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자고 했다’는 질문에 “오늘은 강원도 내일은 대전에 가서 (당원들의) 의견을 다 들어볼 것이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 몫이기에 한번 의논을 해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에게 고개 숙여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 ‘굴욕 외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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