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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민주당 현수막 강제 철거했다는 신연희 구청장

  • 입력 2017.12.16 11:30
  • 기자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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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재판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이번에는 현수막 강제 철거로 더불어민주당 측의 항의를 받고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정치 정당이 붙여 놓은 현수막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현수막은 오프라인에서 정당의 정책 및 선거 후보자를 홍보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 최근에는 정부 예산안 통과와 내년 지방 선거가 겹쳐 더 많은 현수막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강남 지역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 현수막 철거에 대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측 위원들은 자유한국당 소속의 신연희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현수막만 집어내 묻지마 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독 더불어민주당의 현수막만 걸린 지 하루도 안 돼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서초구와 달리 유독 강남구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의 현수막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헌법 제37조에 따르면 정당은 인쇄물과 시설물, 광고 등을 통해 정책이나 현안 관련 입장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한, 신연희 구청장은 자신의 정치 성향이 맞거나 친한 민간단체의 불법 현수막 철거에는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비판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은 "(자유한국당 소속인)신연희 구청장이 정당의 합법적 활동을 마음대로 제한하고 있다"며 "반대로 강남구 길목마다 '강남구범국민 비대위'라는 임시단체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구청장과 가까운 조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실형을 구형받은 신 구청장이 보복성으로 더불어민주당 측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는 것이 아니냐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 구청장의 현수막 철거는 처음이 아니다.

신 구청장은 이전에도 강남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현수막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현수막 등을 유예 기간 없이 하루 만에 일방적으로 철거해 더불어민주당 측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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