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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세월호 침몰은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

  • 입력 2014.04.17 09:44
  • 수정 2014.04.17 16:5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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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4년제 조선공학과에 다닌적이 있고 조선소에서도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요.. 정말 글 잘 안올리는데 그냥 두고보면 국제적 웃음거리 될 수 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세월호 침몰은 인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침몰 전 세월호의 모습. 출처: mbc 톡톡영상

첫째, 배는 격식구조가 아니라도 아랫부분과 양쪽부분에는 발라스트 탱크라는게 있습니다. 암초에 부딪쳐도 엄청난 속도로 받지 않는이상 발라스트 탱크에서 수문을 조절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배가 곧바로 침몰하거나 기울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암초에 부딛힌다하더라도 배가 아래부터 가라앉겠지요. 왜냐면 물이 아래로 부터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타이타닉은 옆으로 기울지 않았습니다. (쪼개졌음)

예전에 이탈리아 크루즈가 지중해에 좌초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선장이 수심이 낮은 곳을 통과하려고 발라스트 탱크의 물을 빼고 공기를 채워 배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흐트르져서 기울어 좌초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즉, 세월호가 평소보다 빨리 제주도로 가기위해 권장항로를 이탈하여 수심 낮은 곳을 통과하다보니 앞부분에 암초나 아니면 해초뻘 같은 부분에 선수 앞부분과 암초가 미세한 충돌과 마찰이 있었을것이고 선회가 불가능하자 선수 발라스트 탱크에 물을 빼고 공기를 집어 넣었을 겁니다. 그러면 배가 위로 뜨게 되겠지요. 그러면 배는 수심낮은 곳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올라가서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때 각종 적재물의 무게중심 또한 맞지 않았을 것이기때문에 더욱더 불안정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쉽습니다. 학생들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기울수 있습니다. 이때 설상가상으로 적재함에 있는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광하고 한쪽으로 충돌이 일어난 것이지요. 그러면서 배는 급속히 기웁니다.

당연히 선실 창문이나 복도로 물이 엄청나게 들어왔을것이고 배는 아랫부분에 파손이 없거나 미미했기 때문에 공기가 아래에 차있게 되고 좌현 창문과 복도로 침수되자 배는 급격히 90로 넘어지면서 배 밑바닥을 드러내며 침몰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바우부분의 각도를 보아 침몰지점은 그렇게 수심이 깊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아마 수학잘하는 초등학생도 계산하라면 계산할 겁니다. 배 길이와 각도만 알면 나오니까요)

그리고 좌현쪽으로 기울 때 스태빌라이져 뒤쪽의 발라스트 수문에서 공기가 분출되면서 바닷물이 현무처럼 나오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발라스트 탱크에서 공기가 뿜어져나오는 것을 말해줍니다.

발라스트 탱크에서 공기가 현무처럼 뿜어져나오고 있다

즉, 이말은 선수 발라스트 탱크에 물을 빼기위해서 공기를 주입했다는 사실이고 이것은 배가 토사나 퇴적물을 헤치며 가다가 단단한 뭔가에 걸려 운항이 안되자 배를 들어 올린 겁니다. 물론 방향까지 틀었다면 더욱 불안정해져서 더욱 기울어질 가능성은 컸겠지요. (선수 밑부분에가 뭔가 걸리거나 미세한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긁힌 자국도 볼 수 있습니다) 사고현장 바닷물이 뿌옇게 흐린것도 이를 증명하지요.

이로 인해서 배는 중심을 잃고 만약에 적재물이 체결되지 않은게 있다면 중력가속도로 인해서 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며 마지막 좌현 선체부분과 부딪히며 엄청난 굉음을 일으키겠지요. 이때 소리가 쾅하고 나는겁니다. 22미터는 절대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사고원인은 바로 이겁니다.

선장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학생들에게 지시한 걸로 봐선 암초에 심하게 부딪히지 않았고 발라스트탱크에 공기를 급격히 주입하며 선회시도를 하다가 아마도 위의 상황이 발생했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배가 90도로 뒤집어진 부분에서 배 밑바닥이 하늘을 향한 걸로 봐선 좌현쪽 암초가 심하게 부딪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만약 암초에 부딪쳐 찢어졌다면 차라리 배가 45도나 60도를 유지하면서 가라앉겠죠. 하지만 배는 90도를 유지하다가 나중에 거꾸로 120도로 기울어집니다. 이말은 밑바닥엔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공기 부력으로 서서히 적재물의 무게중심 이동으로 뒤집어진다는 것이지요.

즉, 이말은 적재물 무게중심이동으로 인한 충격으로 어드저스트가 되질 않자 급격히 기울었고 또한 배 바텀부분이(밑바닥) 암초에 심하게 부딪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빨리 기울고 배의 테크부분(갑판)이 배 바텀부분(밑바닥)보다 더 아래로 빨리 침몰한거지요. 따라서 항해사의 판단 착오로 인한 무리한 항해사고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발라스트 탱크란 배의 좌우 앞뒤 수평균형(발란스)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일정규모 이상의 배에는 모두 있습니다. 배가 찢어져도 바로 가라 앉거나 급격히 기울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물의 양을 자동이나 수동으로 조절하여서 수평을 맞춥니다. 즉 선체에 구멍이 나도 심하지 않으면 배가 항해를 계속할수 있다는 얘기죠. 암초에 부딪혀서 배가 가라앉는다하더라도 충분히 섬쪽으로 배를 갖다 댔을 겁니다. 이탈리아 크루즈 선장처럼..

따라서 침몰의 직접적 원인은 적재물 미체결로 인한 도미노 현상으로 무게중심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물론 책임소재는 여러가지로 분산 시킬수 있습니다만, 현재로선 선장의 판단 미스로 인한 무리한 운행. 그리고 항로 선정의 잘못과 함께 적재함의 적재물 미채결로 인한 인사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정말 조작없이 정확한 사실만 밝혀지길 바라며 숨진분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제발 북한관련지어 폭발이니하면 진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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