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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대모험 공략집 ver1.0

  • 입력 2017.11.28 19:37
  • 기자명 조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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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달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첫눈도 내리고 롱패딩도 완판되고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시즌이 점점 가까워지는 지금, 지나치게 비싼 물가, 바가지요금, 비싼 티켓 가격 관광객들의 불만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데...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상 게임 <평창올림픽 대모험> 통해 알아보자. 실제 물가 반영이 지나치게 된 게임이라 평창에서 겪을 일들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주어진 자금으로 평창올림픽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말만 들으면 쉬울 같은데 해보면 지랄맞게 어렵다고 .

TIP

- 기간 23일에 자금은 400만원이지만, 평창의 물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돈을 아껴 쓰자.

- 게임 물건/숙소/티켓의 가격은 현실의 평창과 동일하다.

- 친구 이슬이와 동행한다. 1 기준으로 생각하면 낭패를 본다.

STAGE 1. 평창으로 출발!

게임은 어디서 많이 박사님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아니 평창올림픽이라고?!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줘야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평창으로 떠난다] 선택하자. 숙소고 뭐고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평창으로 출발~~

TIP

- 평창올림픽은 강릉, 정선, 평창에서 치러진다. 경기장과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는게 좋다.

- 겨울의 강원도는 오지게 춥다. 암시장에서 롱패딩을 구매할 .

STAGE 2. 숙소 잡기

드디어 평창에 도착했다! 2 3일의 일정이니 우선 숙소를 찾아보자.

직접 돌아다니면서 숙소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방이 있어도 단체손님용이라고 거절당하기 때문에 근처 피시방에서 검색하는 편이 좋음.

띠용? 보다시피 현실 고증이 매우 되어 있다. 사실 저 정도 가격이면 한국에서 제일 비싼 호텔 같은데 들어가보면 그냥 동네 모텔 수준이다. 이유는올림픽 기간이기 때문이다. 흑흑... 여튼 찾아보면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나오지만 올림픽 경기장에서 수십 km 떨어져 있는 함정 숙소임. 가지 말자.

TIP

- 근처 상점에 가면 침낭을 파는 상인이 있다. 하지만 침낭에서 자게 되면 강원도의 맹추위 때문에 동사해버린다... 그냥 바가지를 쓰자.

STAGE 3. 주차 기타 용품 구매

이제 숙소가 해결됐으니 주차를 볼까? 올림픽 공식 상점에 가면 주차권을 비롯한 물건들을 구매할 있다. 있나 알아보자.

그만 알아보자.

평창올림픽 시설 어디에나 주차할 있는 한달 주차권이 531만원이다. 3일간 주차를 할테니 대략 50만원임. 이거 이상한거 같은데... 하지만 그렇다고 불법 주차를 하면

경찰에게 체포당한다. 이박 삼일 내내 택시만 타도 오십만원은 나올텐데... 피눈물을 흘리며 주차비를 지불하는 수밖에...

TIP

-참고로 멀티탭은 80만원이다. 비브라늄 멀티탭이 아니라 그냥 일반 멀티탭임. 이정도면 심부름센터 직원을 고용해 서울에서 하나 사오라고 하는 편이 싸다.

-100Mbps 인터넷 요금은 2434만원이다. 쓰지 말자. 많니?

STAGE4. 티켓팅

숙소와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 티켓팅을 차례다. 참고로 이슬이는 김연아의 팬이라 피겨를 좋아하고 지우는 하키와 쇼트트랙을 좋아한다. 자금상황과 관람 만족도를 생각해 티켓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주변에는 롱패딩 입은 암표상들이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거린다. 헷갈리지 말고 빠르게 도망가자. 경기장 근처 티켓팅 상점에 가면 표를 구매할 있다. 그래도 개회식은 줘야 올림픽에 기분이 나겠지?

....개회식이 중요한가? 하하. 중요한 경기지!

...? 0 하나씩 붙은 같은데... 전산오류인가? 다른 종목은...

...ㅎㅎ? 참고로 피겨 경기를 예선부터 갈라쇼까지 전부 보면 B석으로 해도 1인당 200만원이다.(A석은 1인당 310만원) 좌석에 금칠이라도 해놨나 뭐가 이렇게 비싸? 그렇다고 피겨 관람을 생략하면

분노게이지가 이슬이에 의해 사망한다. 그렇다고 보고싶은 경기를 전부 봐버리면 재정이 파탄나고 만다.

아니 이딴 게임을 만들었냐?

STAGE 5. 진짜 클리어 방법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평창올림픽 대모험> 없었다. 솔직히 말해 자금이 천만원은 넘어야 보고 싶은 경기 보고 먹고 싶은 거 먹을 있다.(물론 인터넷은 못함) 하지만 무슨 게임이든 공략법은 있는 . 평창올림픽을 클리어하는 진짜 방법은...!

처음에 [집에서 디비 자다] 선택한 다음 귤 까먹으면서 TV 보는 것이다. 돈도 굳고 올림픽도 보고 뭐 그냥 더할 나위가 없음. 남은 돈으로 띵가띵가 놀고먹으면 캐릭터의 만족도가 천장을 뚫고 올라가면서 해피엔딩을 있다. 참 쉽죠? 짝짝짝~ 축하합니다!

에필로그

지금까지 올림픽을 빙자한 고난이도 생존게임 <평창올림픽 대모험> 대해 알아보았다. 게임만 했는데도 벌써 평창에 다녀온 듯 목덜미가 서늘한게 아무래도 나는 올림픽이랑은 안 맞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게임에 나온 숙소, 티켓 등의 가격은 전부 실제 가격이니 참고할 것.

뭐? 평창 가는 표를 이미 끊어놨다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게임과 현실이 아주 똑같은게 아니니까 실제 평창올림픽에서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다 수도 있다.

물론 당신에게 돈이 썩어난다는 전제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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