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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N세 리그 : 재벌가 빌런의 탄생

  • 입력 2017.11.28 17:51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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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 느그아부지 빌런

- 김승연 한화 회장의 셋째 아들

폭력 전과 3범의 전형적인 주먹 양아치 빌런이다. 한때 정유라와 팀을 이뤄 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전적이 있다.

응… 바로 그때…

술에 취하면 개망나니로 돌변해 미친 황소마냥 성난 주먹을 마구 휘두른다. 상대가 여성일 경우 구애를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머리채를 잡아 흔들기도. 상대가 종업원이건 변호사건 경찰이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얼마나 사리 분간이 안 되냐면 폭행으로 집행유예를 받아 자숙할 상황에서도 냅다 죽빵을 꽂는 간지 ㄷㄷㄷ. 술에 취했을 땐 마이크 타이슨도 눈을 피할 정도다.

이쯤 되면 주먹대장 인정????

히어로물 극 초반에 등장해 나쁜 짓 하다 뚝배기 깨지는 알콜중독 양아치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술에 깨면 귀신같이 일반인으로 돌아오니 주의하자. 궁극기는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식의 패드립. 실제로 누군가를 폭행할 때 멘탈을 박살 내려 종종 사용한다. 느그아부지 빌런이라 불리게 된 이유다.

패드립력 ★★★★☆

법보다주먹이앞설확률 ★★★★★

부전자전력 ★★★★★★★★★★★★★★★

이상 아버지인 원조 주먹대장의 펀치력 ㄷㄷㄷ

조현아 : 땅콩 빌런

-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

특별한 능력 없이 부모의 재력을 무기로 휘두르는 말썽쟁이 빌런. 유사 캐릭터로는 “돈도 실력이야!”라는 정유라가 있다.

사실상 재벌N세 리그 명예회원 ㅇㅇ...

적당히 나쁘게 살던 그가 세상에 알려진 건 다름 아닌 ‘땅콩 회항’ 사건 때문.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 그는 땅콩 봉지를 안 뜯어 온 승무원이 몹시 분했던 그녀는 상대를 쥐 잡듯 잡고 비행기 이륙을 방해해 여론 방망이에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는다.

그 탓에 전국의 모든 조현아는 호프집에서 땅콩을 주문하지 못했다는 후문도. 궁극기는 눈으로 쏘는 레이저. 내가 뭘 잘못했는지 관심 없는 상태에서 살기 가득한 표정과 함께 사용하면 극대화된다.

<스타크래프트 : 브르드워>에 등장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살기

땅콩선호도 ★★★★★

살기가득한눈빛 ★★★☆☆

강균성닮은꼴 ★★★★★★★★★

히익...!

임범준 : 히드라 빌런

- 임범준 두정물산 회장의 아들

“손이 묶였을 땐 침을 쓰면 된다!”

술에 취해 기내 난동을 일삼는 주정뱅이 빌런이다. 항공기 안에서 얼큰하게 취해 옆 승객에게 시비를 걸다 손이 묶이나 귀신 같은 양아치 본능 + 화려한 발기술로 자신을 저지하려는 승무원을 공격한다. 근접 기술로는 주먹과 발차기를 즐겨 사용하며 원거리 상대는 침으로 공략한다. 히드라 빌런이란 불리게 된 이유다.

발기술과 침 대포를 두루 겸비한 이 시대의 참 멀티플레이어. 입이 똥꼬 모양으로 돌변할 때 특히 주의할 것

도망가려는 상대를 겁박하는 입담도 일품. 기내 난동 중 멀리 떨어진 승무원을 향해 “근데 있잖아요~ 니 매출이 어떻게 생겨나요~?”라며 흔한 비행기 이용자인 자신을 항공사 사장 위치로 격상시킨 연금술은 지금도 뇌리에 타투처럼 남아 있다.

기내난동수준 ★★★★☆

숙취해소력 ★☆☆☆☆

언어연금술 ★★★★★★★

최철원 : 조태오 빌런

- 최종관 전 SKC의 아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현실판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 역)라 불리는 개노답 빌런. 사촌 형의 회사인 SK 앞에서 화물차 운전기사가 1인 시위를 하자 사무실에 그를 불러 알루미늄 야구 빠따로 두들겨 팬 조폭 행동대장 유형이다.

폭행 당시 피해자의 피해 상황…

돈이면 된다는 마인드가 상당히 고약하다. “빠따 한 대당 100만 원”이라며 두들겨 팬 운전기사를 다시 불러 강제로 맷값 2천만 원을 쥐여 보낸다. 어이 없음이 조태오가 무릎 꿇고 형님이라 부를 수준.

“해… 행님…!”

평소에도 용역 깡패마냥 야구방망이를 즐겨 사용한다. 과거엔 이웃을 야구방망이로 때릴 뻔한 적이 있으며 직원을 위협할 땐 각목이나 골프채를 사용한다. 심지어 자신이 키우는 대형 사낭개를 활용하기도 ㄷㄷㄷ.

조태오 상위호환 인정합니다… ⓒMBC

도구활용력 ★★★☆☆

재벌아니면조폭됐을가능성 ★★★☆☆

조태오팬일확률 ★★★★★★★★★★★

하명준 : 담뱃불 빌런

- 하XX 평창전분, 한미시티정밀, 중앙상호신용금고 회장의 아들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말이 필요 없는 극악무도 개쓰레기 빌런. 1974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호스티스에게 청혼을 거절당하자 호스티스의 옷을 벗기고 라이터로 배를 지졌다. 엽기적인 행위 자체만을 두고 보더라도 재벌N세 리그를 씹어 먹고도 남을 수준. 범행 사유도 가관이다.

“너를 영원한 애인으로 만들겠어!”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던 <모래시계>의 최민수 띵언이 떠오르지만, 어찌 보면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사건 당시 최민수는 아직 초등학생에 불과했으니까. 더 경악스러운 건 당시 호스티스 배에 낙인 찍듯 새겨진 의문의 글씨. 그것은 다름 아닌 ‘하’였다. 하명준의 바로 그 하.

인성 ★☆☆☆☆

분리수거될확률 ☆☆☆☆☆

모래시계본방사수했을확률 ★★★★★★★★★

이재용 : 립밤 빌런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어떤 위기에도 끔뻑끔뻑 소 같은 눈으로 이를 무마하는 능구렁이 빌런.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에 끼친 온갖 해악에도 불구하고 온순한 눈과 표정으로 사람을 골탕 먹인다. 얼굴 반쯤 돼 보이는 큰 눈을 멀뚱멀뚱 거리는 와중에도 립밤으로 입술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이 킬링포인트.

내 입술은 소중하니까!

촉촉한 입술 하나만큼은 다른 빌런과의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이 청문회에서 사용한 립밤을 완판시킬 정도의 팬덤도 확실하다. 신창원의 쫄티도, 최순실의 프라다 운동화도 완판을 달성하진 못했다. 돈도 많겠다 이참에 쇼핑호스트로 데뷔해보는 건…? 뜻밖의 갤럭시 노트 7 폭발로 사람에게 화염 데미지를 입히며 위급 시엔 아버지를 찾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이재용… 당신은 대체… ⓒYTN

구치소적응력 ★★★★★

쇼핑호스트데뷔시성공확률 ★★★★★

입술촉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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