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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교복 재킷 위 외투 입으라'는 학교

  • 입력 2017.11.10 19:02
  • 수정 2018.05.11 17:00
  • 기자명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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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학생들이 학교의 ‘외투 착용’ 규정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가 충남도 내 64개교 151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65%의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외투 착용 규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교복 재킷을 입은 상태에서 그 위에 외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교복 재킷과 외투를 함께 입는 것은 너무 불편하다”, “손을 뻗는 것조차 힘들다”며 외투 자유화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두꺼운 동계 교복 재킷을 입은 상태에서 패딩 등의 외투를 입기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이에 대다수의 학생이 외투만 입고 등교했다가 정문 앞에서 교복 재킷으로 갈아입는다고 전했다.

외투 자체를 금지하는 학교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오히려 교복 재킷과 외투를 동시에 입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면서 결국 학생들의 근본적인 불편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학생의 인권을 위해 학교규칙 시정을 권고하는 공문을 이미 발송했다”며 “현행법상 복장과 용무에 관한 사항은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바꿀 수 있도록 명시했기에 중앙정부가 나서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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