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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회장님이 또 한 건 하셨습니다

  • 입력 2017.11.03 17:36
  • 기자명 한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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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운동으로 유명한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일명 탄기국 간부들이 기부금 25억여 원을 불법으로 모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기부금 중 일부는 현 새누리당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혀졌으며, 물론 이 또한 불법이다.

새누리당 사무총장, 박사모 회장 정광용씨 ⓒ연합뉴스

기부금 불법모금, ‘박사모 회장정광용 등 입건

경찰은 기부금품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탄기국과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여기엔 올해 4월 친박단체들이 새로 창당한 현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인 정광용씨도 포함된다. 정광용씨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일 과격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정광용씨를 비롯한 탄기국 관계자들은 태극기 집회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5억5천만 원을 불법 모금하고 그 중 6억 6천만 원을 새누리당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금액이 10억 원 이상일 땐 기부금품범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해야 한다. 정씨 등은 모금 등록을 하지 않고 금품을 모았다.

또한 이들은 새누리당 대표 명의로 차용증을 허위 작성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준 것으로 위장하기까지 했다. 애초 탄기국이 새누리당 후원회로 등록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당한 후원도 불가능했다.

정광용씨와 관계자들은 올해 2월 이미 시민단체로부터 불법 모금을 중단하라는 항의를 받았지만 중단하지 않았다. 외려 후원계좌를 신문에 광고하는 등 대담한 불법모금 활동을 선보였다.

추가로 정광용씨와 관계자 채씨는 태극기 집회에 인쇄물을 공급한 업체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1천만 원을 전해 받은 혐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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