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준하가 악플러들을 고소해야 하는 이유

  • 입력 2017.10.17 14:39
  • 기자명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대중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악플을 단다. 이유야 그때그때 다르다. 하지만 밑에 깔린 공통적인 생각은 연예인이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물론 연예인은 언제나 비판을 받는 직업이다. 때에 따라 쓴소리를 들어야 때도 한다. 하지만 이유는 반드시 정당화될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이전에 법적(명예훼손 비방)으로 문제 소지가 없어야 하는 기본이다. 하지만 소위악플러들은 비판이라는 명목으로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준의 비난을 가하고 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악플을 받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다만, 당해 주니 당연한 것처럼 악플을 다는 것이다. 마땅한 비판이 아닌 과격한 비난성 댓글은 이제 고소를 해야 하는 시기다.

정준하는 지금까지 자신을 향한 악플과 각종 루머에 시달려 왔다. 사업에 관한 루머를 퍼트리는 악성 네티즌과 방송에서 보인 이미지만으로 그를 재단해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가족 비방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악플들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준하의 방송 내용을 짜깁기 과거 이미지들이 다시금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당 글엔 조롱하는 댓글들로 가득했다.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졌고, 악성 글은 다른 악성 댓글을 유도했다. 정준하는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몰려갔다.

마치 놀이문화처럼 번진 그들의 조롱 문화는 왕따 가해자들을 보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이었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집단으로 린치하는 듯한 모습은 결국 점점 커져 비난 여론으로 이어졌다. 처음엔 장난으로 올린 듯한 글이었겠지만, 점점 커져 온갖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정준하는 몹쓸 사람이 됐다.

ⓒ정준하 SNS

<무한도전>이라는 이미지 좋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이유로 고소/고발도 제대로 못했던 정준하. 그게 연예인이 감내해야 , 자신이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했기에 참아왔을 것은 말하지 않아도 . 아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정준하가 과거 방송에서 보인 행동들은 당시 논란이 되어 사과하고 지나갔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은 이미 잊힌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인신공격, 가족 비방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엄중한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정준하와 그의 가족을 향한 도 넘은 악플들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캡쳐

결국 참지 못한 정준하는잘못하면 당연히 욕도 먹고 비판받을 있다. 그러면 노력했고, 용서도 구했다!! 하지만 지나친 욕설. 인신공격, 근거 없는 악플!! 매번 참을 수만은 없다!!” 고소 의지를 밝혔다.

정준하의 말처럼 잘못하면 욕도 먹고 비판도 받을 있다. 그런데 그는 현재 욕먹을 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도 가족에 대한 비방과 비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등은 해서는 된다.

ⓒ정준하 트위터

최근 들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미 삼아 놀이문화로 만드는 네티즌들이 많아졌다. 이제 참아서는 된다. 아니, 반드시 처벌을 하고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래야 테니. 악플러들의 비난 수위가 끝을 모르고 올라가 망상과 놀이문화의 단계까지 간다면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때문에 연예인으로서 악플에 대한 법적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욕먹을 일은 비판받을 있지만, 없다면 맞서야 한다. 적어도 이제는 말이다. 연예인이라서 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예인이기에, 이젠 고소를 해야 한다.

저작권자 © 직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