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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후배 막말러 류여해에 “오버액션 마라” 말한 사연

  • 입력 2017.10.16 18:26
  • 기자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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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로운 프로막말러로 손꼽히는 류여해 최고위원. 하지만 그의 막말이 수위를 넘자 자유한국당 대표 프로막말러인 홍준표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무슨 일일까?

16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험 수위를 넘어서는 발언이 거듭 나오자 보다 못한 홍준표 대표가 급제동을 걸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글이 발단이 됐다. 류 위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치자 페이스북에 이를 비판했다.

해당 글에서 류 위원은 “문대통령께 김이수 헌재소장을 권한대행이 된 것이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전국민앞에서 무제한 공개토론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고 주장했다.

그뿐 아니라 “입맛과 코드에 맞는 김 재판관이 헌재소장 역할을 하게한다면 이는 직무유기이자 헌법상 의무를 해태한 것으로 헌법과 법률위배가 명백하므로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정리해보면 류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를 천명한 것은 국회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코드 인사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민 앞에서 무제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해주겠나”라며 1차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류 위원은 선배 막말러(?)의 저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 나갔다.

도를 넘는 발언이 이어지자 결국 홍 대표는 류 위원의 발언을 끊었다. 그는 짧은 탄식을 내놓은 뒤 “너무 오버액션을 하면 언론이 안 써준다”며 “오버액션하지 말라”며 류 위원을 꾸짖듯 말했다.

어떻게 보면 자유한국당의 선배 막말러가 후배 막말러에게 조언(?)을 해준 모양새다. 그 밖에도 류여해 위원의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주옥 같은 어록은 다음과 같다.

사회자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80%가 넘는데 이유가 뭐냐"


류여해 "국민 지지율 79%, 78% 이럴 때 저는 사실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저도 국민이고 제 주변도 다 국민인데,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는 왜 설문조사가 한 번도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무튼 저는 (100점 만점에) 20점을 주겠다"


-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2017년 8월 17일

“내 책도 읽어보지 않고 강의계획서를 가지고 말을 만드는 게 그게 바로 ‘문슬람’들이 하는, ‘달빛기사단’이 하는 행동이다.”


- 강의계획서 주제에 대한 논란이 일자, 2017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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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문재인 정부 100점 만점에 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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