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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증원 필요없다던 국민의당 소방관 사망 애도

  • 입력 2017.09.18 10:19
  • 수정 2017.09.18 10:21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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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민의당 지도부가 당대표실에서 석란정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강릉 석난정 화재 사고로 소방관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다음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16일 오전 9시 45분경 석난정에 화재가 발생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10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 다음날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석난정에 출동해 잔불정리를 하던 경포 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 등 2명이 붕괴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영욱 이호현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하며 "소방관의 노고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 트위터

그런데, 지난 7월 국민의당이 "화재가 많이 안 난다"며 소방관 증원에 반대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7월 4일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추경에 반대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주홍 의원은 "공무원 증원은 단 한 명도 안 된다"며 "공무원 증원은 단 한 명도 안 된다"며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소방관의 경우 화재가 빈발하는 것이 아니므로 동원체계를 정교화·과학화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불이 자주 나지 않으니 소방관 증원이 필요없다더니 이제와 이슈가 되는 사건에 숟가락을 얹는다며 너무 뻔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국민의당은 정부의 추경예산안 11조 2천억원 중 1조 5천억원을 감액해야 한다며 소방관을 비롯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재 진압 후 라면을 먹고 있는 소방관. 부산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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