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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권성동, 염동열 그리고 누구?

  • 입력 2017.09.13 10:14
  • 기자명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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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 부정 청탁 채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탁자가 누구냐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겨레는 오늘 오전 단독기사를 통해 무려 400명의 청탁자가 강원랜드에 1천 여명의 채용을 부탁한 정황을 보도했다. 2012~13년 강원랜드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던 시점이다.

해당 의혹의 근거는 강원랜드 핵심 관계자의 발언이다. 그는 한겨레 기자에게 “400명 넘는 청탁자가 1000명 가량의 채용을 부탁했다”며 “특히 지역에서 한가락하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부정 청탁 의혹이 크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국가 관리하에 있는 공기업에서 이런 대규모 채용 부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청탁자는 주로 강원랜드 내부 임직원, 사외이사, 주변 시도의원, 지역언론사, 경찰, 지역상인회나 번영회 인사 등이다.

지난 6일 정의당 강원도당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5급 비서관을 강원랜드에 부정 청탁한 의혹을 제기했다. 강원도당은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의 5급 비서관이던 김 모 씨가 지원 자격이 미달됨에도 3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고 과정에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직접 만나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염동열 의원도 부정 청탁 의혹이 제기됐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무려 80여 명. 그중 20~30명이 합격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염 의원과 함께 일하던 김 보좌관은 의원에 지시에 따라 강원랜드에 채용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염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청탁을 받았던 강원랜드 김 모 전무도 김 보좌관을 통해 명단을 받아 인사팀장에게 건네줬다고 고백했다. 또한, 염 의원 측에서 보낸 명단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 글씨로 작성했으며 전달은 팩스로 전했다고 알려진다.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을 청탁한 것일까. 강원랜드 채용 의혹은 앞으로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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