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만으로 사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을 벌려면 몇시간이나 일해야 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 직종별 평균 시급을 기준으로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약 370만원)을 벌려면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를 산출해 보았다.
알바몬이 자사 입사지원서비스에서 올해 상반기 20대 알바(아르바이트) 구직자가 가장 많이 지원한 10대 인기 알바를 추려 산출한 평균시급은 7천392원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6,470원) 이를 기준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벌려면 국립대(등록금 평균 약 205만6천원)는 278시간, 사립대는 501시간을 일하면서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인기가 많은 매장 관리·판매 알바의 경우 평균 시급 7천211원으로,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을 벌려면 513시간 동안 일해야 했다. 그 다음으로 지원자가 많은 사무보조는 평균 시급이 7천641원으로 좀 더 높아 484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인기 알바 중 시급이 가장 적은 커피전문점(평균 시급 6천784원)은 546시간을 일해야 하고. 반대로 10대 인기 알바 중 가장 시급이 높은 포장·선별·분류 알바(평균 시급 8천635원)는 429시간을 일하면 사립대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평균 시급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벌 수 있는 501시간. 이걸 하루 8시간 근무로 계산해 환산하면 대략 63일이다. 다시 주말을 제외하고 환산하면 12.6주. 한 학기에 16주인 대학 일정을 감안했을 때 학기의 대부분을 주5일 8시간씩 아르바이트로 보내면 등록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만약 중간고사, 기말고사기간을 제외한다면 말 그대로 학기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다. 참고로 위에서 말했듯 한 푼도 쓰지 않고 전부 모아야 달성할 수 있는 성과다. 일 끝나고 치맥이라도 먹으면 두세시간 더 일해야 하니까 주의할 것.
사실 지금까지도 이론상의 얘기고, 저녁수업, 대외활동 등이 겹쳐 주 3일 아르바이트 혹은 일 4시간정도로 근무시간을 줄인다거나, 등록금이 평균보다 비싼 대학/과라면 학기 중은 물론이고 방학까지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집이 멀어 자취비나 생활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거까지 계산하자니 하루종일 걸릴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