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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황당무계한 강의계획서 논란

  • 입력 2017.08.22 14:51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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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biutifuI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의 올해 2학기 강의계획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류 최고위원은 올해 2학기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스트모던사회에서의 여성과 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그런데, sns에 올라온 류 위원의 강의계획서에는 '여성과 법'이란 주제를 무색케 하는 부적절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트위터 @biutifuI

강의계획서에는 ‘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 뿐입니다. 열번 찍는 중입니다’라는 스토킹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주제와, ‘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데이트폭력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스토킹,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런 내용으로 강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 같은 범죄를 방조, 옹호하는 결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더구나 공당의 최고위원이 이러한 부적절한 인식을 갖고 강의까지 한다는 사실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류 위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데이트폭력은 흔히 말하는 폭행죄 중 하나다. 있는 법으로 해결하면 되는 문제인데, 데이트 폭력이란 이름으로 하니까 처벌이 힘들다”면서 “데이트 폭력죄를 처벌하려면 데이트에 대한 정의가 돼야 하는데 데이트를 정의할 수 있나. 폭행죄로 처벌하면 되는 거다. 데이트 폭력 처벌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입법으로 이를 반어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이건아니메탈 스틸컷

또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내 책도 읽어보지 않고 강의계획서를 가지고 말을 만드는 게 그게 바로 '문슬람'들이 하는, '달빛기사단'이 하는 행동이다."라며 엉뚱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비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제1야당 최고위원이 이슬람 혐오발언을 한다", "자유한국당 수준이 그렇지 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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