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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문재인 정부 100점 만점에 20점"

  • 입력 2017.08.18 17:15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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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민중의 소리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500만장이 하루 만에 팔려나가고, 지지율이 80%를 오르내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축제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적을 100점 만점에 20점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80%가 넘는데 이유가 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국민 지지율 79%, 78% 이럴 때 저는 사실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저도 국민이고 제 주변도 다 국민인데,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는 왜 설문조사가 한 번도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무튼 저는 20점을 주겠다"

류 최고위원은 "그래도 제일 잘한 점은 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소통"이라고 답하면서 "그런데 단서조항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정말 100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통이 편향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제일 못하는 점으로도 "소통"을 꼽으며 "정치란 것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한 쪽 국민들은 불편해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는 것은 옳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1919년 건국'을 공식화한 발언도 문제삼았다. 그는 "아이가 잉태되었을 때 그것이 정말 아이의 탄생인지 아니면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가 탄생인지, 출생일이 언제라고 보냐. 바로 탄생했을 때다. 법적인 관념에서 볼 때는 오히려 광복절이 건국절이 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자유한국당이 주장해1948년 건국설을 지지했다.

류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으로 일관하자 사회자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게 대한민국에도 좋은 게 아니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을 뽑지 않은) 59% 국민들의 마음에도 대통령으로 자리 잡길 정말 부탁드린다.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본인을 사랑하는 41%가 아닌, 59%도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한 대통령이 되길 꼭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우리 쪽으로 한 번 와보시면 어떻겠느냐"는 다소 뜬금없는 제안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 있는 최고위원들과도 한 번쯤은 얘기하는 모습이 나쁘진 않다. 제가 너무 많이 바란 거냐"고 말했다. 이 방송을 들은 네티즌들은 "문재인이 20점이면 박근혜는 0.0000000002점이냐", "지랄도 풍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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