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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부인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궤변

  • 입력 2017.08.07 12:16
  • 수정 2017.08.07 16:05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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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출두한 박찬주 대장 부인(연합뉴스)

박찬주 대장(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가 좀 이상하다.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 모씨는 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청사 내 검찰단에 출두하면서 기자들을 만났다. 전 씨는 '피해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공관병들을)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대했는데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공관병들을 아들같이 대했다는 전 씨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세상에 아들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노예처럼 부리는 엄마가 있을까. (친)아들에게 전을 챙겨주지 않았다며 공관병의 얼굴에 전을 집어던져놓고는 이제 와서 공관병을 "아들같이 대했다"는 말은 지나치게 가식적인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썩은 토마토나 전 맞은 공관병한테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 전 씨는 "그런 적이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전 씨에게 전과 토마토를 맞은 제보자들이 피해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전 씨의 부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 사건이 보도되자 군인권센터에는 30여명의 제보자들로부터 피해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제보의 대부분은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 씨와 관련된 것으로 제보자들은 전 씨가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될 정도로 공관병들에게 심하게 대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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