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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도 울고 갈 배현진의 '분노의 양치질'

  • 입력 2017.08.03 10:35
  • 수정 2017.08.03 10:45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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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나의 양치질에 참견을 해?

MBC 양윤경 기자가 폭로한 배현진 아나운서의 '분노의 양치질' 사건이 화제다. 2012년 MBC 파업에 동참했던 양윤경 기자는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 발령에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양윤경 기자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사건의 전말은 아래와 같다.

'분노의 양치질 사건' 전말

1. 배현진 아나운서가 화장실에서 물을 튼다.
2. 양치를 한다.
3. 물을 계속 틀어놓는다.
4. 지켜보던 양윤경 기자가 '물을 잠그고 양치하라'고 지적한다.
5. 배현진 아나운서는 '내가 왜 양치하는데 선배 눈치를 봐야하냐'며 따진다.
6. 양치를 마친 배현진 아나운서가 상사에게 동료의 충고를 일러바친다.
7. MBC는 양기자에게 경위서를 쓰게 한다.
8. 양 기자는 다음 인사에서 좌천된다.

양 기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배현진 아나운서는 당시 사측으로부터 특별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동료에게 건넨 '물 잠그고 양치질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회사에서 경위서를 쓰게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배현진 아나운서. 연합뉴스

사측이 배 아나운서의 '편'을 들어줬다고 추정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 동료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지난 7월 전 MBC PD였던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현진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에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반면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 이제 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물 부족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차인표를 능가하는 분노의 양치질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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