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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휴가에 화가 난 바른정당

  • 입력 2017.07.31 15:38
  • 수정 2017.07.31 16:14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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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휴가가서 뭘 하냐면.. (청와대 제공)

어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6박 7일 일정으로 취임 이후 첫 여름휴가를 떠났다. 청와대는 이번 휴가에서 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강원도 평창과 경남 진해에서 푹 쉬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휴가 소식에 화가 난 사람들이 있다.

국민의당 이종철 대변인은 30일 "이런 상황 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지 단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게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가올지 의문"이라는 논평을 냈다. 28일 오후 11시 41분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염두한 발언이다.
이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 상황은 역대 최대의 심각한 국면이다. 당장 어떤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에 매우 큰 파장을 낳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에 문제를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예정된 휴가를 안 가면 국민들이 더 불안해할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29일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주재하고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 전개',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배치 등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즉시 협의',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 추진',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 강화' 등을 지시했다.

바른정당의 논평처럼 국민들이 과연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역대 최대의 심각한 국면'으로 받아들일지, 격무에 시달리는 대통령이 휴가를 반납하는 것을 반가워 할지 궁금하다.

바른정당의 대통령 휴가 비판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때가 어느 때인데 대통령 휴가도 못쓰게 난리냐", "우리 회사 사장님인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마친 직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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