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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피자’가 또 고발당했다

  • 입력 2017.07.11 16:26
  • 수정 2017.09.04 14:59
  • 기자명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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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정우현 MP그룹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미스터피자가 다시 한번 고발당하며 '갱스터피자'의 명성을 이어갔다.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미스터피자 경영진이 가맹점주 단체의 선거와 자치 활동에 개입했다며 정우현 MP그룹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MP그룹 최병민 대표와 정순태 고문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정 전 회장 등이 지난달 7일 열린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본사 측 입장을 대변할 점주가 회장으로 선출되도록 후보자로 내세울 점주들을 섭외하고, 이들에게 투표하도록 다른 점주들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달 3일 열린 협의회 비상총회에서 한 점주가 경영진으로부터 회장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하면서 폭로됐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최 대표와 정 고문은 정기총회를 앞둔 5월께 직접 A점주 매장에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발인 측은 그 자리에서 최 대표 등이 "어려움에 처한 미스터피자를 살려야 한다. 모든 지방점주 분들께 다 얘기해놨고 준비가 다 돼 있으니 A점주가 회장을, 또 다른 점주가 부회장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점주가 수일째 출마를 망설이자 정 고문은 "빨리 결정해야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제안을 한다"며 독촉했고, 결국 A점주가 불참한 가운데 경영진이 부회장 후보로 제시했던 특정 점주가 회장에 당선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고발인 측은 "(미스터피자 경영진의) 이 같은 행동은 갑질에 저항하는 점주들을 탄압하고 법이 보장한 점주들의 단체구성권을 무력화하는 반사회적이고 악질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지난 5일에도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전가한 혐의 등으로 공정위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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