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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아니고 LG 출신 주제에 장관을 하겠다고?

  • 입력 2017.07.07 16:14
  • 수정 2017.09.04 14:49
  • 기자명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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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나야나~ 강효상 의원

지난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뭣 때문인지 화가 단단히 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문 공세를 시작했다.

강효상: "우선 LG 출신이시죠?"

후보자: "예"

강효상: "LG가 과거에 참 좋은 회사였는데 지금 매출을 보세요. 지금 삼성전자, 애플은 저렇게 하늘을 나는데 LG전자 매출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후보자: ??

강효상: "주가 한번 보세요.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데 LG전자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워지고 있는 회사의 상무 출신을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라고 내놓고 계십니다아~!" (매우 큰 소리로)

방청객: 푸.. 푸풉ㅋㅋㅋㅋ

강 의원이 황당한 질문으로 목청을 높이자 청문회장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나라 기업인 출신 중 장관 자격이 있는 사람은 삼성 출신이 유일하다.

잠시 후 같은 당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이 "(후보자 차량이) 두 대가 있네요. BMW하고 벤츠하고 어떤 연유에서 어떤 생각으로 외제차를 타게 되셨는지 한 번 좀…"이라며 질문을 했고 유 후보자는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다 생각한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보자님 웃음을 참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날의 주인공 강효상 의원은 “미래부 장관이 외제차를 탄다고 국회에서 사과했다는 건 정말 글로벌 마인드가 안 돼 있는 창피한 수준이다. 해외 토픽감이다"라며 후보자를 질타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입차가 177만대이고, 4인 가족 기준으로 700~800만명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외제 전기자동차인 테슬라를 타보라"며 질의 내용과 무관한 아무말을 이어갔다. 여당 의원들은 터지는 웃음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딱딱하던 청문회장에 웃음꽃을 활짝 피운 강효상 의원. 다음 청문회에서는 또 어떤 황당 질문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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