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4월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찾았다. 당초 국민의당 경남선대본이 배포한 일정에는 낮 12시부터 2시 30분까지 어시장에 머물며 유세차를 이용, 유세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한 시간 늦은 1시 7분에 도착했다. 어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악수를 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은 하던 일에 열중했다. 그리고 안 후보의 등 뒤에서 터져 나온 한 시민의 한마디.
"뭐하러 왔는데?"
어시장의 활어 같은 힘찬 반응이 없었던 탓일까. 안철수 후보는 2시간 30분의 일정은 생략하고 바로 차량을 타고 1시 26분경 떠났다. 그가 어시장에 머물렀던 시간은 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