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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제일 수갑 채우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

  • 입력 2016.1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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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19일 "내가 수갑을 제일 채우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라며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한 웨딩홀에서 '혁명적 변화, 두려움에 맞서라!'라는 주제로 연 강연회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쓴, 조직범죄의 두목이 밝혀졌는데 대통령을 했다는 이유로 봐줘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나올 때 순찰차가 나와 끌고 가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강한 자들일수록 법을 안 지키고, 법을 안 지켜야 돈을 버는 사회라는 게 전에는 숨겨져 있었는데 이번에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이재용(삼성그룹 부회장)은 세금 한 푼 안 내고 아버지 이건희의 지위를 상속해서 재벌 총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면 경제 권력을 해체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자원, 기회, 영양이 고루 분배되고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구리도시공사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리도시공사 측이 급작스럽게 대관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강연을 공동주관한 구리YMCA·구리남양주가평시민광장·구리남양주가평양평노사모는 대관 승인을 받고 대관료까지 지급했으나 일방적으로 대관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박근혜 퇴진 구미시국회의' 주최로 경북 구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이 시장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가 불허해 구미역 맞은편 도로 위에서 거리강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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