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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안서 세월호 못 뺀다...더 이상 협상 없어"

  • 입력 2016.12.08 10:16
  • 수정 2016.12.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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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들의 의견에 대해 "최종적으로 말한다. 세월호 7시간에 관한 내용을 빼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수정 협상도, 수정 용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일단 민주당을 상대로 결정 번복을 다시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브리핑에서 "그쪽도 강경한 목소리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만약 이 상황이 이걸로 인해 자칫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엄중한 역사적 선택에 있어 왜 그런 부분을 생각해주지 않는지 아쉽다. 야당의 입장 발표 내용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8일,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연합뉴스

황 의원은 "단 1표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비상시국위는 그런 차원에서 야당에 요구했는데 만약 이것으로 인해 입장을 바꾼 의원들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왜 이런 부분까지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는지 깊이 있게 논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금 지켜보자. 야당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다"면서 "야당이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안다. 우리가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도 충분히 공감을 표시해왔다"고 말하며, "야당은 야당대로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공감을 나누며 해법을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민주당이 세월호 7시간 관련 부분을 유지하기로 한 이유로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안을 공동발의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의원 중에서 공동 발의하는 의원이 나오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오전 중이라도 다시 한 번 더 우리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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