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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선은 사기극' 주장 최우원 교수 파면

  • 입력 2016.10.24 09:17
  • 수정 2016.1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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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최우원 교수

부산대가 지난해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선 조작 증거' 리포트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던 이 대학 최우원(철학과·61) 교수를 파면 처분했다. 부산대는 23일 최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로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금도 절반으로 준다. 최 교수는 24일부터 교수직을 잃게 된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과학 철학' 전공 수업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의 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만약 내가 대법관이라면 이 같은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학생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 교수는 "전자개표 사기극, 전자개표 부정, 가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학생들에게 했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려 고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18대 대선에 출마했던 최우원 교수의 포스터


최 교수는 지난 8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교수는 2002년 대선의 개표가 조작됐다는 주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주장, 정부가 15년 간 남침 땅굴을 은폐했다는 주장 등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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