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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년병에 대한 10가지 사실

  • 입력 2016.08.30 09:59
  • 수정 2020.12.17 22:44
  • 기자명 우에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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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년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의 군 입대 연령은 18세, 혹은 21세부터이지만, 내전 국가에는 해당되지 않는 기준이다. 오늘도 수많은 아프리카 소년병이 대륙 곳곳에서 일회용 병력으로 강제징집되고 있다. 군벌은 이 아이들을 인간방패, 선전책동에 동원하고 있다.

1. 말그대로 소년병은 미성년이다

18살 미만의 소년이 아프리카대륙의 무장반란세력과 정부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8살부터 징집되는 경우도 있다. 소년병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약 20~30만 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아프리카 군대 수준에서는 상당한 숫자다.

2. 강제노역용으로 끌려가는 소년병도 있다

소년병이 모두 전투병인 건 아니다. 일부는 요리, 스파이, 인간방패, 전령, 짐꾼, 자살폭탄용으로 징집된다. 용도에 상관없이, 소년병은 거의 대부분 강제로 징집된다.

3. 소녀는 성노예로 끌려간다

소년병 중 40%는 소녀들이다. 소녀는 전투병이 아닌 성인병사의 성노예 대상이다. 일부는 성폭행을 당한 후 장교의 아내가 된다. 지난 10년 동안의 조사를 보면, 성폭행이 발생하지 않은 내전국가는 없다.

4. 인간대접을 받지 못한다

내전국가들이 소년병을 징집하는 이유는 그들이 다루기 쉽기 때문이다. 너무 어려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년병은 성인에 비해 식량소비도 적고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두려움이 적어 최일선에 내보내기도 쉽다. 소년병은 주로 빈민가정에서 징집하기 때문에 기본교육도 못 받은 상태다. 징집 후에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5. 사회와 경제혼란이 주요 원인이다

사회와 경제혼란 때문에 자진입대하는 소년병이 늘고 있다. 무장세력에 들어가면 최소한의 음식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반란군한테 납치당하거나 강제징집돼서 입대하게 된다. 군벌이 일부러 사회기초체제를 붕괴시켜 반란군을 찾거나 떠날 수 없게 만든다.

6. 이미 많은 국가가 소년병을 징집, 활용하고 있다

수단, 소말리아, 남수단, 리비아, 말리, 차드,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 등이 소년병을 징집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시에라레온은 소년병이 시민의 손발을 자르고, 소말리아 해적은 소년병으로 정부군에 대항하고 있다. 콩고는 국경지대에 주로 소년병을 투입하고 리베리아는 14년간 계속되는 내전에서 전직 대통령인 찰스 테일러가 많은 소년병을 강제 징집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

7. 강력해진 무기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사용이 용이하면서도 성능이 막강해진 무기가 소년병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자동소화기는 아이들도 특별한 교육이나 훈련받을 필요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8. 친인척을 대상으로 잔혹행위를 하게 강요한다

군벌은 고향이나 사회로 돌아갈 수 없도록 소년병이 가족, 인척, 이웃에게 잔혹행위를 하게 강요한다. 잔혹행위를 한 소년병은 무장세력이 가족이 된다.

9. 반란군이 주로 사용한다

소년병은 주로 반정부군이나 반란군이 사용한다. 1998년 이후 수십만 명의 소년병이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전쟁고아재단과 차일드솔져인터내셔날과 같은 반소년병 단체가 소년병 구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0. 재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년병이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가고 학생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원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많은 아이가 다시 징집된다. 재활 프로그램과 함께 소년병 징집을 금지시키는 법적용이 시급하다.

소년병은 아프리카대륙에서 가장 심하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잔혹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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