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탑승 차량이 일반인 차량을 들이받고 사라져 뺑소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사드 주민 설명회를 마치고 황 총리의 차량이 성주군청을 빠져나가던 길목에 일반인 이 씨의 차량이 서 있었다. 이씨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들은 차량 유리를 발로 수차례 찼으나 유리가 부서지지 않자 곤봉을 꺼내 내리쳐 유리창을 파손했다.
이씨의 차 안에는 이 씨의 아내와 10살 딸, 7살 쌍둥이 아들들이 타고 있던 상황, 경찰의 곤봉에 차 유리가 깨지자 아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황 총리의 차량은 이씨의 차량 뒷부분을 들이받고 밀어내며 달아났다.
황 총리의 차량을 운전했던 경찰관은 “가로막힌 차량을 피해 왼쪽으로 빠져나가던 중 상대편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는 바람에 충돌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 총리 차와 충돌한 차량의 차주 이 모 씨는 자신은 후진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차량을 파손하고 후면을 박은 뒤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피해자 이 모 씨의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