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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연합뉴스 인턴사원 채용공고가 떴습니다

  • 입력 2016.06.10 14:33
  • 수정 2016.06.10 15:22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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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인턴사원 채용 공고
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채용 공고는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에서 발행한 카드뉴스 형태로,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를 내세워 인턴사원이 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나열하는 방식.

문제는 사 측에서 인턴사원에게 당연히 제공해야 할 조건을 마치 혜택인 듯 포장한 표현이다. “다행히 토요일과 일요일은 쉽니다!”, “게다가 나인 투 식스! 야호!”, “여기에 4대 보험도 가입시켜드리는 놀라운 기회.”, “능력만 있다면 11개월까지 연장!”라는 식이다.
주 40시간 근무, 4대 보험 가입은 국내 근로기준법을 따르면 사측에서 당연히 지켜주어야 할 근로자의 권리지, 사측에서 선심으로 제공하는 배려가 아니다. 또한, “능력만 있다면 11개월까지 연장!”이라는 표현은 퇴직금을 제공하지 않기 위한 편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에 비해 너무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본 공고에서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에서의 인턴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그래픽 인턴: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 카드 뉴스와 인포그래픽 제작 (애프터이펙트 사용 가능자 우대)
SNS 인턴: SNS 채널 관리, 아이템 발굴, 글쓰기, 포토샵 작업 등

반면,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에서 제공하는 월급은 137만 원(세전, 식비 5만 원 지원). 이를 본 SNS 사용자들은 인턴사원 임금에 비해 너무 많은 조건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인턴사원의 처우 개선은 계속해서 지적되어 온 사항이다. 그러나 국내 제일의 언론 통신사를 자처하는 연합뉴스에서 이런 공고를 낸 건 대단히 유감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고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개구리의 표정은 역설처럼 보인다.
논란이 된 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의 인턴사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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