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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경련 찾아가 혼꾸멍 낸 보수단체

  • 입력 2016.04.29 11:19
  • 수정 2016.07.08 15:53
  • 기자명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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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태극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른 이들이 여의도에 나타났다. 보수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와 회원들이었다. 이날 이들은 전경련과 일부 보수단체의 부적절한 유착 관계를 비판하고, 직접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방문했다.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천도 대표는 어버이연합 등 일부 보수단체와 전경련의 행태를 두고 "구전 애국하는 알바들"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최소한 진보정권 시절에는 진보단체가 보수단체의 시위나 기자회견에서 맞불집회 하는 일은 없었다"며 "시민사회가 썩으면 나라가 썩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오천도 대표와 회원들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만나려 했으나 보안팀과 전경련 상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오 대표는 "왜 떳떳하게 못 살아", "그런 걸로 노동자들을 빨갱이라 하면서 때려잡는 거냐"라고 외치며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뒤에 있던 한 회원은 "어버이연합 그런 것들은 인간취급 안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끝내 상근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전경련 측은 경찰에 이들에 대한 퇴거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고 나타난 경찰은 "지금 촬영도 다 했고 할 건 다 하셨으니 이제 그만 가시라"는 황당한 말로 오 대표와 회원들을 구슬렸다.

결국
오천도 대표와 회원들은 건물 밖으로 밀려났다. 어버이연합에 전하실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 대표는 "돈 받고 활동하는 시민단체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정부와 재벌의 하수인이다"며 "당신들 때문에 위안부 할머니들, 세월호 유가족들, 노동자와 국민들 마음에 대못이 박혔으니 하루 빨리 자수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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