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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께서 사과를 하셨으니 이제 그만 일본을 용서하자"

  • 입력 2016.01.04 17:22
  • 기자명 길바닥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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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께서 사과했다. 이제는 일본을 용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남은 여생 편히 지내시라.”


2016년 1월 4일, 엄마부대봉사단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주옥순 씨는 “어르신들이 이 추운 날 길거리에 나와서 집회를 하는 걸 보니 참 가슴이 아프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대로 아베께서 사과를 했으니 일본을 이제 용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실 국력을 생각해 보면 그 돈(10억엔)도 받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좀 더 성숙한 마음으로 일본 지원 없이 우리나라가 돈을 부담하는 게 맞다”고 부언했다.
다음은 길바닥 저널리스트와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주옥순 씨의 일문 일답.


Q. 일본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위안부 문제가 지금 현실의 일이 아니지 않느냐. 과거 조선시대부터 우리가 너무 약해서 일본의 침략을 받은 것이다. 이제 강력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 다시는 후손들에게 이런 침략의 역사를 물려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경제력을 더 키워서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일본을 용서해야 한다.





Q.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대한민국 국력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인가.
A.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이야 말로 할 수 없겠지만, 이제 우리 세대를 위해서 용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도 강제징용 다녀왔다. 하지만 나는 강제징용 배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걸 요구하면 일본에 부끄러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과를 했으니 용서하자는 말이다.



Q. 일본 아베 정권의 사과에 진정성이 담겼다고 생각하는가.
A. 지금까지 아베가 얼마나 대한민국을 무시했나. 어찌됐거나 이번에 사과하지 않았나. 이제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발 물러서 나라를 돌아가게 할 때다.


Q.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인가.

A. 진정성이 있다. 나는 이번에는 있다고 본다.



Q. 어떤 부분에서 진정성을 느꼈는가.
A. 직접 우리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사과를 한다고 했지 않았나. 이제 그냥 이 정도로 위안부 피해자들이 양해해 주면 안 될까 싶다.



Q.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집회를 벌였다고 생각하는가.
A. 지난번 교학서 교과서 채택 논란이 있을 때 이용수 할머니가 앞장 서서 야단치는 걸 봤다. 국정교과서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인데 굳이 어르신들까지 나서서 그래야 되겠나. 아직 채택하지도 않은 교과서를 갖고 그렇게 나서는 걸 보고 우리는 굉장히 의아했다.

그러니 이번에는 아베가 그리 사과를 하셨으니, 이번에야말로 어르신들이 정말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야 한다. 용서하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받아들이는 게 어른으로서, 그리고 우리 후세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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