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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두환을 각하라고 부르는 사람들

  • 입력 2015.10.13 12:30
  • 수정 2016.07.08 15:55
  • 기자명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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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모교인 대구공업고등학교 총 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전두환·이순자 씨 부부. 사회자가 '전 대통령 각하'로 소개한 전두환 씨 부부는 연단에 올라 꽃다발을 받은 뒤 행사를 지켜봤다.

건강한 모습의 두 사람은 후배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앞다투어 악수를 청한 대구공고 동문들은 "점점 더 젊어지시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이순자 씨는 "우리 각하 진짜 멋있죠?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화답해 박수를 받았다.



행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으나, 전두환 씨를 취재하려는 기자에 대한 참석자들의 태도는 냉담했다. 기자가 전두환 씨에게 민감한 질문을 하자 그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참석자는 "여기서 무슨 말도 안 되는 걸 묻느냐"며 기자를 타박했다.
스스로를 대구공고 동문이라고 밝힌 한 신문기자는 다른 기자들의 사진 촬영을 막고 전두환 씨를 취재하려면 사전에 본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부 독재정권을 세우고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전두환 씨. 그러나 아직 그를 '각하'로 모시며 추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새로 발행될 국정교과서는 전두환을 어떻게 서술할까. 그리고 그 책으로 공부하게 될 학생들은 그를 어떻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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