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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메르스 초기 대응 기록

  • 입력 2015.06.03 10:30
  • 수정 2015.06.03 14:50
  • 기자명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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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메르스라는 존재가 생소해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의사가 상당히 의심된다고 검사를 의뢰했다면 해주는 게 옳지 않았을까. 이틀이라는 시간을 그냥 허비한 것 같아서 좀 씁쓸하다.
그리고 정부는 잘 모르는 것 같은데, SNS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이런저런 정보들을 올리고 공유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어느새 우리 사회는 생존도 셀프가 돼버렸으니까.
손 씻는 방법이나 어떤 마스크를 사야하는지, 손 씻을 상황이 안 되면 알콜이 적셔진 거즈(?)를 사서 쓰면 된다는 등의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얻은 지식이다. 국민들끼리 알아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모습. 결코 옳지도, 좋지도 않은 모습이다.(자칫 잘못된 정보가 섞여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이미 '생존은 셀프'니까.
SNS의 몇몇 의사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메르스가 아직은 그렇게 크게 공포심을 느낄만 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게 맞긴 한 것 같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공포심을 느끼는 것은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다고 알려진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들 아시는 일 년 전 그 사건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확실히 달라졌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사람들 처벌할 생각보다는 메르스 바이러스나 어떻게 처벌할지 좀 더 궁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좀 보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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