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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꼭 필요하다. 대통령에게.

  • 입력 2015.05.22 10:00
  • 기자명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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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장관을 내정했습니다. 대통령이 왜 황교안 법무장관을 내정했는지 간단하고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어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서 특별수사팀에 압력을 가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적용을 막는 등 기소에도 관여했습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에도 공안통으로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지난 4월, 조선일보는 총리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을 평가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등 국가적 이슈와 관련해 청와대와 잘 소통하며 박 대통령의 심중을 잘 읽었다는 평가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검찰 수사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이 대통령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둘. 사정기관 장악력이 뛰어나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박근혜 정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사정기관을 장악해 대통령의 마음에 맞게 수사 결과를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계속 법무부 장관에 있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조선일보 기사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외교관 출신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 이후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와의 소통은 김기춘 전 실장 때보다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검찰 등 사정기관에 대한 장악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황교안 총리 카드는 여권 내 이런 우려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2015. 5. 21.


임기 말에 터지는 각종 비리와 박근혜 흔들기를 막아내고 조정하는 인물이 청와대에 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병기 비서실장이 새누리당을 잘 조절하고 있지만, 김기춘 비서실장 이후 사정기관 장악이 느슨해졌기에 황교안 법무장관을 총리로 임명한 것입니다.





셋. 돌려 막기 인사, 가장 쉬웠어요
박근혜 정부 인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돌려 막기입니다.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 쓰고 또 쓰고 계속 쓰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예전부터 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입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 국무총리

이정현: 정무수석→청와대 홍보수석

이병기: 주일대사 →국정원장 →비서실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 청와대 정무수석

김관진: 국방부 장관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장관을 총리로 내정한 이유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질하면서 청와대를 더 강력한 공안통으로 무장시켜, 임기 말에도 '정치'가 아닌 '통치'를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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