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한테 미안해서 내가 어떻게 삽니까!"
대통령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남은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내 새끼 왜 죽었는지 진상을 밝혀달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세월호 유가족의 절규는 어디에도 닿지 못했다.
정부는 오열하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상안을 제시했다. 돈으로 위로해 주겠다는 뜻이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새끼 이용해 돈 몇 푼 더 받아보자는 파렴치범으로 매도됐다. 광화문 광장, 유가족들의 머리칼이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