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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후 서울 하루 확진 2배 폭증

  • 입력 2021.11.24 18:2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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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지 약 3주 만에 천만 인구 수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배 이상 불어나면서 방역태세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173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1주일 전(16) 1436명이었다.

서울시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인 지난달 마지막 주(10 24∼30) 662.1명 수준에서 이번 주 사흘간(21∼23) 1393명으로 2.1배나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이달 첫째 주 하루 평균 848.3, 둘째 주 896.6, 셋째 주 1237.4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 조치로 모임과 이동량이 많아진 가운데 고령층에서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 유형별로 보면 개별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46.3%(804)로 전체 확진자 중 거의 절반에 달했다. 지난달 말 41.4% 수준에서 5%포인트가량 비중이 커졌다.

지역 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로 숨어 있는 '잔존 감염'도 상당해 검사 인원 증가와 함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확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검사 인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일평균 1.1% 수준에서 이번 주 사흘간 일평균 1.8% 0.7%포인트 높아졌다. 전날인 22일은 확진율이 2.1%까지 치솟기도 했다.

23일은 확진율이 1.6%로 떨어지긴 했지만, 검사 인원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10만 명대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사흘간 확진율(1.6∼2.1%)에 비춰보면 당분간 하루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는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6.4%, 전날(84.4%)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남아있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47개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5.0%, 545개 병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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