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차 예비경선에서 이후 컷오프 된 이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황교안 전대표를 향해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18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음모론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에 대해 단호히 경고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선거는 총리를 지낸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끄는 아주 공정한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선거 부정을 내세우는 분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지켜만 봤다. 그러나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단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이상 앞으로 당에 해가 되는 주장을 지속하면 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진짜 이 정도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다 스스로 명예를 갉아먹고 추락하는 정치인이 종종 있다. 그 길을 따라가는 정치인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거듭되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윤리위를 통한 징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 정부에서 총리를 지내신 정홍원 전 국무총리께서 이끄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아주 공정한 경선 관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과도한 의혹 제기나 주장이 있으면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철저하게 엄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도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면서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것이 이른다고 판단할 경우엔 엄격하게 징계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음모론 때문에 앞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보수진영 유권자들 때문에 표에서 상당한 손실을 안고 들어가게 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당의 가장 큰 이벤트고 축제로 승화되어야 될 그런 행사가 진행 중인데 공정성 시비로 찬물을 끼얹는 이런 행위는 해당행위로 징계할 만 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황 전대표는 8일 발표됐던 2차 컷오프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황 전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10월 8일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제 캠프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 부정선거 등을 밝히는 정의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