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주술’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 “기회가 되면 전도 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후보는 7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윤 후보 논란과 관련해 “점보는 건 존중하지는 않죠?”라고 묻자 “점은 종교가 아니고 무속신앙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 중 한분이 ‘윤석열 후보에게 전도할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라고 묻는다”고 하자 황 후보는 “다른 분들의 신앙도 존중하고 제 신앙도 존중하는데 기독교 정신을 나누는 것을 선교, 전도라고 하고 그것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에 오래 같이 있어 예의를 차리기는 한다”며 서로 얼굴을 붉힐 사이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 “법조계 생활을 오래했고, 문재인 대통령 정부와 치열하게 싸웠다. 좋은 자원”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이나 다음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으니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사법연수원 13기)와 윤석열 후보(연수원 23기)는 검찰 10년 선후배사이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는 “예전에 집회 때 계속 논의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뜸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