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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묘목' 선물에 터키 단체 한글로 감사 인사

  • 입력 2021.08.10 03:30
  • 수정 2021.12.18 10:53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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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KUD 홈페이지 캡처

터키의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가 묘목을 선물해준 김연경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9일 이 단체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글와 영문으로 "감사하다"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단체는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불타고 있다" "당신은 우리에게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지지를 보여줬다. 기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여자배구팀은 지난 4일 강호 터키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고 9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터키 선수들이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최근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 국민들에게 올림픽 메달로 위로를 주고자 했던 노력이 8강전 패배로 좌절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한국의 누리꾼들은 터키 리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 선수의 이름과 '팀 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지난 6일 브라질전에 패한 뒤 취재진에게 "터키 산불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는데 팬들이 묘목 보내기 캠페인을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터키 남부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dpa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최소 6곳의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산불로 10일 현재 터키 내 10ha( 3250만평) 이상의 숲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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