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a Hama Oysters 페이스북
북미 서부 지역에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미국의 한 해변에서 조개들이 입을 벌린 채 떼죽음 당했다.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메디슨카운티 릴리워프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 '하마 하마 오이스터'는 폐이스북에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조개 양식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개들은 하나 같이 입을 쩍 벌린 채 폐사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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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은 “아직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죽은 조개의 수가 놀랄 수준”이라며 “가능한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지만 지금껏 겪었던 것 가운데 최악의 재앙”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라며 “기후 변화에 대처할 용기가 있는 정치인들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해 캐나다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선 지난 한 주에만 719명이 돌연사했다. 북미 서북부 일부에서는 지난달 30일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았다. 미국 오리건과 워싱턴주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사망자가 95명, 3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일시적으로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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