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중대본 브리핑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감하시도록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확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7월부터는 1차 접종자는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정규 종교 활동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김 총리는 6월1일부터 시작되는 1단계에서는 (1차 접종을 마치면)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과 활동이 훨씬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7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시 인원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이어 "마지막 단계로,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겠다.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서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일(27일)부터 시작되는 60세 이상 백신 접종의 예약률은 60% 수준이다. 김 총리는 "60세 이상의 경우 1회 접종 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 가까이 됐고 접종 이후 감염됐더라도 사망자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주변의 이웃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주저함 없이 접종을 예약해주시고, 일상회복을 향한 희망에 여정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