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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원계좌에 '505원'씩 송금 쇄도

  • 입력 2021.03.22 11:3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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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송도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반대 기자회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 후원계좌에 505원씩 입금이 쇄도하고 있다.

22일 인천 송도 지역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505원 송금 캠페인은 지난 18일 오후 시작됐다. 이후 하루에 약 60건씩 송금이 이루어져 22일 오전까지 약 2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도 주민들이 이 전 대표에게 505원을 송금하는 이유는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민원 때문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연수구 송도동 29710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했다. 주민들은 34천가구를 수용하는 송도 8공구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면 소음·매연 문제와 함께 자녀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송도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선정되자 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소속당인 민주당에 구조요청을 한다는 의미로 'SOS'와 비슷한 모양의 숫자인 505원을 이 전 대표의 후원계좌로 송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댓송도 캡처화면. 연합뉴스

이날 주민들은 '인천시민 생명권 비상대책위'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차 주차장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민현주 전 의원,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반면 항만물류업계와 노조는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건립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와 인천항만물류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이미 2007년에 결정됐다" "주차장 건립이 늦어지면서 수많은 화물노동자와 운송사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대책이 없어 도로를 불법 점유한 차들이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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