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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교수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 아닌 매춘” 주장

  • 입력 2021.02.02 10:50
  • 수정 2021.02.02 10:53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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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 사진: 하버드대학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요당한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 논문을 소개하며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는 오는 3월 출간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65권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의 초록을 보면 위안부 여성들과 고용주인 위안소가 계약 관계였으며 양자가 주어진 조건 하에서 상대와 상호작용하며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한다는게임 이론'의 논리가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과 일본군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은 것뿐이며 성매매를 강요당한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램자이어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계약 논문 소개. Sciencedirect

그는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 업자들에게 협력한 사실도 부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모집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여성들을 꾀어 위안부로 만든 업자들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1954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램자이어 교수는 어릴 적 일본 미야자키현으로 이주해 18세까지 살았고 일본법과 법경제학을 전공했다. 지일파 학자로 알려진 그는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 집행위원을 맡고 있으며 미국 내 일본학 발전과 일본 사회·문화 이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인 욱일장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일본 닛케이신문은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이 '위안부=성 노예' 라는 설을 부정했다며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군이 과거 조선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세계에 퍼지고 있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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