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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악의 연쇄살인마, 감옥에서 코로나로 사망

  • 입력 2020.12.19 13:18
  • 수정 2020.12.19 13:19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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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연쇄 살인마 도나토 빌란차. 연합뉴스

17명을 살해한 이탈리아 최악의 연쇄 살인마 도나토 빌란차(6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18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란차는 전날(17) 이탈리아 북부 파두아 시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빌란차는 1997 10월부터 1998 5월까지 불과 7개월 사이에 이탈리아 리구리아·피에몬테 등에서 총 17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기소되었다. 그는 2000년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파두아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빌란차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매춘부와 야간 경비원, 주유소 직원 등이었다. 열차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무차별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며 '열차의 악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체포된 뒤 자신의 범행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가 하면 범행 전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에 시달렸다고 말하는 등 정신질환을 의심할 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교도소 생활은 비교적 평온했다고 한다. 공부에 열중해 학위를 따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모범적인 수형 생활로 2017년에는 특별 휴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최근까지는 '죄를 뉘우치는 기미가 없다'며 법원이 휴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도소 밖을 나가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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