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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옥 할머니 “정의연에 낸 7920만원 돌려받고 싶다”

  • 입력 2020.12.17 02:4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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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개수작TV’ 캡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낸 기부금을 돌려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에 길 할머니와 며느리 조모씨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길 할머니는 조모씨에게 "아무리 그래도 자손이 있는 노인네인데 저희들(정의연) 마음대로 이렇게 어디에다가 기부하고, 어디 쓰고 그러면 안 된다" "자손이 있으니까 자손들하고 상의해서 할 일을 하고 아닌 건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 할머니는 조씨가 "기부금 가져간 것 돌려달라고 소송을 하려고 한다"고 하자 ""이라고 답한 뒤 "그래야 한다. 아무리 노인네라도 자손들이 있으면 자손들하고 상의해서 무슨 일을 하든 해야지 자기들 멋대로 해버리면 세상 사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길 할머니는 정의연에 총 792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지인들과 마스크를 끼지 않고 와인 모임을 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윤미향 의원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미향 의원 인스타그램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와인잔을 기울이는 사진을 올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을 했다"고 했다.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사과문을 올리며 "7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길 할머니측은 윤 의원으로부터 길 할머니의 생일 전후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반박했다. 며느리 조씨는 윤 의원의 행동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어머님 생신 앞두고 정의연에서는 축하 연락이 왔으나 윤 의원 본인이나 보좌진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 "더는 그 부분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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