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확진자 폭증하자 통째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내놓은 병원

  • 입력 2020.12.14 08:48
  • 수정 2020.12.14 08:52
  • 기자명 직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평택 박애병원이 병원을 통째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내놓았다.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은 1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중환자 병상이 계속 부족해지는 것을 보면서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지금 방역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상황이므로 우리 병원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전담 치료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애병원은 220개 병상을 모두 비우고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병원은 기존 환자들을 옮길 준비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산소치료만으로 상태가 나아질 수 있는 준중환자 80~100명을 받을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 주에 내부 칸막이 설치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중수본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전담병원 신청을 받아달라고 대한병원협회에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박애병원 측에서 '병원을 다 비우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평택시는 박애병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는 문자를 보내 일반환자들이 방문하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평택시 평택동에 위치한 박애병원은 220개 병상을 보유한 평택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1957년 개원했다.

정부는 추가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중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코로나19 거점병원 5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지정된 거점병원은 평택 박애병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성남시 의료원 공공의료기관과, 경기도 소재 1개 병원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