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연합뉴스
15일 “기생충”이라며 혜민스님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던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하루 만에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어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지마! 연예인일 뿐,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X,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일 뿐이야”라며 혜민스님을 강하게 질타했던 현각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일찍 아우 혜민스님과 70분 통화를 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혜민스님은 아름다운 인간으로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둘다 진리를 실천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혜민스님은 “줄 선물이 많은 아름답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다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 끊임없이 배우고 정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는 언제나 나의 영원한 달마 형제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전날 혜민스님을 비난했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 7일 tvN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산이 보이는 자택을 공개한 뒤 ‘무소유가 아니라 풀소유’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비판이 쏟아지자 혜민스님은 1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둘의 통화는 혜민스님의 활동중단 선언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