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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들 ‘대선승복’ vs ‘대선사기’ 집안 싸움

  • 입력 2020.11.09 13:2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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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가족들. 연합뉴스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들은 불복하는 입장과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핵심부의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도 여기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ABC방송의 조너선 칼 기자도 "가족을 포함해 핵심부에 있는 모든 이들은 이것이 끝났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우아한 출구'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가 영부인을 포함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두 아들 에릭과 돈 주니어는 "대선이 사기"라며 아버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함께 '선거 불복·소송'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공화당에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 위기설도 흘러나왔다. 9일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선거 불복 여부가 집안싸움까지 번졌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언제부터 구닥다리 언론이 우리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선언했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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